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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때?] 핸드백서 와인이? 홈파티 하려면 이 정도는 준비해야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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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시되면서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해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홈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색다르게’ 즐기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홈파티가 밋밋하게 느껴졌던 사람들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와인, 칵테일, 맥주 등 홈파티를 더욱 특별하고 풍족하게 해줄 아이템들이다.

와인 정수기가 된 핸드백, 포르토 비노

작은 주머니처럼 생긴 덮개를 열면 와인을 따를 수 있는 꼭지가 나온다.

작은 주머니처럼 생긴 덮개를 열면 와인을 따를 수 있는 꼭지가 나온다.

‘포르토 비노(Porto Vino)’는 언제 어디서나 와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와인 파우치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핸드백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제품이 독특한 건 가방 안에 와인을 직접 ‘부어’서 보관한다는 점이다. 가방 안에 있는 비닐 파우치에 와인을 부어주기만 하면 된다. 작은 주머니인 줄 알았던 덮개를 열면 꼭지가 나와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마시듯 바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이 때를 위한 컵만 준비해주면 된다. 나만의 휴대용 와인 창고인 셈이다. 물론 파우치에 와인 대신 다른 음료를 담아도 된다. 일반 핸드백으로 쓰는 데도 문제없다. 와인과 함께 다양한 소지품을 담을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로 제작됐다. 와인을 담는 파우치는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와인 맛을 위해 일회용 사용을 권장한다.

핸드백 안에 있는 파우치에 와인을 넣어주면 된다.

핸드백 안에 있는 파우치에 와인을 넣어주면 된다.

황당한 아이디어에 “이걸 누가 사겠어”라는 반응이 대부분일 터. 하지만 의외로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판매처인 미국 아마존에서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았다. 파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한 경우에 만족도가 높았다. 짐이 많아 와인병 무게라도 덜고 싶을 때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 지인이 홈파티에 초대했을 때 조금 ‘색다르게’ 파티에 가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가격은 74달러(약 8만원)다.

나만의 스마트 바텐더, 바시스

한국의 홈파티에서 아직까지 칵테일은 생소하지만 일단 한 번 만들고 보면 인기는 최고다. 이제 편의점에서도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게 됐으니 재료 준비도 문제 없다. 그래도 만들기 어려워서 망설이고 잇다면 스마트 바텐더 ‘바시스(Barsys)’를 이용해 보자.

스마트 바텐더 바시스의 모습

스마트 바텐더 바시스의 모습

바시스 전용 앱을 통해 여러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바시스 전용 앱을 통해 여러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술만 준비하면 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칵테일에 필요한 주류와 음료를 기계에 장착하고, 전용 스마트폰 앱에 들어가 원하는 칵테일을 선택만 하면 된다. 이후에는 바시스가 능숙한 바텐더처럼 칵테일을 제조한다. 단순히 조합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음료가 담기는 잔이 스스로 1분에 300번 진동해 음료를 잘 섞어주기 때문에 집주인은 따로 흔들 필요가 없다.
앱에서 무려 2000가지 레시피를 제공해 매일 다른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재료를 조합해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다. 현재 책정된 가격은 1050달러(약 119만원). 선뜻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하지만 홈파티와 칵테일을 즐기는 매니아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먹다 남은 맥주도 ‘첫 잔’처럼, 유케그

홈파티가 끝나고 남은 맥주를 버리며 아쉬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버리기 아까워 병을 꽉 잠가 보관해보지만 결국 탄산이 빠져 밋밋한 맥주가 된다. 김빠진 맥주만큼 끔찍한 것도 없다. 하지만 ‘유케크(uKeg)’와 함께라면 남은 맥주도 갓 따른 생맥주처럼 보관할 수 있다.

맥주 보관 그라울러 유케그의 모습.

맥주 보관 그라울러 유케그의 모습.

맥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뚜껑’이다. 특수 제작된 압력 뚜껑이 산소를 밖으로 내보내 산화를 막아주고, 뚜껑에 장착된 탄산 캡슐이 탄산을 주입해 용기 내 압력을 유지해준다. 뚜껑의 다이얼을 돌려 주입되는 탄산 양도 조절할 수 있으니 맥주 맛도 취향대로 맞출 수 있다. 하부에 장착된 게이지를 통해 탄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며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용기 옆면의 유리를 통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맥주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맥주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뚜껑에 있다.

맥주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뚜껑에 있다.

원래 유케그는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어 먹는 홈브루잉족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하지만 일반 맥주 또한 쉽게 보관할 수 있어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1.9ℓ(64온스)와 3.8ℓ(128온스)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본인의 양에 맞춰 고르면 된다. 가격은 각각 144달러(약 16만원), 199달러(약 22만원)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 모든 제품은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구(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글=전유민 인턴기자 jeun.youmin@joongang.co.kr 사진=Porto Vino, Barsys, uK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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