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재명 때문에 징역 산 정모씨, 오늘 무고죄로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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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밀회 증거로 주장한 신체 부위 점에 대해 신체검증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이날 신체검증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최근 배우 김부선 씨가 밀회 증거로 주장한 신체 부위 점에 대해 신체검증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이날 신체검증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18일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해당 문서를 공개하면서 "이 도지사가 변호사 선임도 안하고 직접 답변서를 제출했다. 뭐지 이건?"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문서에는 "피고는 원고의 주장을 일응 모두 부인합니다. 그러므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모두 원고의 부담으로 한다'라는 판결을 구한다. 자세한 주장은 추후 준비서면으로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청구원인에 대한 답변이 게재돼 있다.

[사진 강용석 페이스북]

[사진 강용석 페이스북]

강 변호사는 조금 뒤 페이스북에 "2016년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의 관계를 폭로했다가 이 지사에게 형사고소를 당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정모씨가 저를 고소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오늘 오후 이재명을 무고죄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뉴스1이 강 변호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6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와 김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성 게시물을 10여 차례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즉각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징역 10개월이 선고돼 최근 만기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지사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 제출하는 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이재명 지사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 제출하는 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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