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PEC 앞둔 태국 "테러를 막아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다음달 20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태국 언론이 알카에다가 APEC 기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방콕 내 미국계 호텔 두곳과 민항기도 알카에다의 테러 표적에 오른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는 20일 지난달 태국에서 체포된 알카에다 동남아 총책 함발리(39.본명 리두안 이사무딘)가 미 중앙정보국(CIA) 수사관에게 이 같은 계획을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알카에다가 노리는 호텔은 방콕 메리어트 호텔과 콘라드 호텔이라고 전했다.

함발리의 진술에 따라 방콕의 두 미국계 호텔과 방콕 국제공항은 즉각 보안을 강화했다. 콘라드 호텔 측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과 폭발물 탐지견을 호텔에 배치해 수색과 경계를 강화했다.

방콕 국제공항을 드나드는 민항기도 비상이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방콕 국제공항은 특히 테러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박경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