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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테마주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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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외국인이 최근 한달 새 5조가 넘는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해외 악재가 쏟아지면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6월에는 독일 월드컵과 장마 시즌이 겹치면서 증시가 재료 공백 상태에 빠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에도 약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격적 매매 대신 '틈새 대안'을 찾는 전략을 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주.2분기 실적 호전주=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관심을 받는 대표적인 종목들은 '저 PBR주'들이다. PBR이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값이 1이면 주식의 가치가 보유 자산과 동일하다는 뜻이다. 1을 밑돌면 주가가 자산 가치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최근과 같은 증시 하락 조정기에는 PBR이 1보다 낮은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며 삼성공조.대한제당.경남기업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저 PBR주는 높은 자산가치 덕분에 약세장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 PBR주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성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기업을 찾는 일도 분주하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 우려, 해외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쏟아지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가장 든든한 주가 상승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M&A 테마주.낙폭과대주=인수합병(M&A)과 관련된 기업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새주인 찾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대건설.LG카드.대우건설 등이 주요 증권사들이 꼽는 M&A 관련 기업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M&A에 휩쓸린 종목들은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타는 등 지수와 무관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그러나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성장성과 수급여건 등을 함께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낙폭이 큰 종목 가운데에서 외국인 지분이 높은 중형주나 기관의 '사자'가 활발한 대형주들이 탄탄한 수급을 기반으로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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