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게 만든 첫날... 박성현 "느낌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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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성현.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운영본부]

11일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성현.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운영본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승을 노리는 박성현(25)이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했다.

박성현은 11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호주 교포선수 이민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19·일본)와는 3타 차다.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한국 박성현이 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8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한국 박성현이 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운 날씨와 강풍에도 박성현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샷감, 퍼트감이 굉장히 좋아서 버디를 7개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건 뼈아팠다. 박성현 본인도 "아쉬웠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는 "보기로 막을 수 있었는데, 칩샷이 안 좋았고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하나라도 만회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1라운드라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세계 1위인 박성현은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주타누간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는 "편하게 라운드했다. 아무래도 (인터내셔널 크라운 당시의) 매치플레이보단 이번 스트로크 플레이가 더 편하게 느껴졌다. 지난 주에 졌지만 나도 좋은 플레이를 했고, 이번에도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11일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성현.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운영본부]

11일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성현. [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운영본부]

박성현은 지난 7일 끝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이 기운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그대로 이어 개인 첫 우승과 시즌 4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2015년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주 경기를 했다보니까 이번 주 경기력이 올라와 쉽게 플레이했다. 샷이 흔들려서 그런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생각보다 좋은 쪽으로 느낌이 찾아왔다. 이번 주도 느낌이 좋다. 좋은 라운드가 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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