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요정 이윤정(미포|?동)|세계정상급 고난도 기술 척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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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6일 태릉링크에서 계속된 89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및 89유니버시아드대회파견 선발전 여자싱글에서 올 첫 고국무대에 선보인 재미동포 이윤정(이윤정·19·클로라도주립대)이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석차 2.6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매스컴으로부터 「릴리」(백합)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윤정은 이날 자신의 주특기인 프리스타일경기에서 고난도 기술인 공중3회전 점프·액셀점프 등을 유연하게 펼치며 한 차원 높은 피겨스케이팅을 선보여 심판전원으로부터 평균 9.8점을 따내며 우승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는 9살 때부터 피겨를 배우기 시작, 86년 미동부지역 주니어 챔피언에 이어 87년 시니어부 1위를 차지하여 일약 전미 10위권에 육박, 92년 동계올림픽 메달유망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한인연합회 명예회장인 이도영씨(이도영·58·사업)의 2남1녀 중 맏이로 1m62cm·52kg의 좋은 체격.
▲여자개인종합=ⓛ이윤정(클로라도주립대) 2.6 ②지현정(반포고) 4.6 ③변성진(이화여고) 5.2
▲동남자=①정성일(한체대) 2.0
▲아이스 댄싱=①한승종(골든스테이트대학원)-박경숙(경희대) ②유종현(인천전문대)-박윤희(명성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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