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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알바' 최저임금제는 있으나 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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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우리나라엔 최저임금제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10대 청소년이 '알바'로 일하고 있는 편의점.PC방.주유소 등에서 최저임금제란 먼 나라 얘기처럼 느껴질 뿐이다. 예전에 내가 일했던 PC방 주인은 이런 얘길 한 적이 있다. 최저임금제를 다 지키며 임금을 지불하다간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정도 이익도 나지 않으면서 사업을 계속 유지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것인가.

업주도 업주지만 제도를 만들어 놓고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 제대로 감독하지 않는 정부에도 불만이 많다. 일부 자영업자의 이기심과 정부의 무관심 속에 수많은 청소년이 자기가 한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착취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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