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6년 연속 MLB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가 6년 연속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라커룸에서 환호하고 있는 다저스 선수들. [AP=연합뉴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라커룸에서 환호하고 있는 다저스 선수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시즌 90승 71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일정과 무관하게 리그당 2장씩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올해도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면서 6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워키 브루어스(93승 67패)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다저스는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8승 73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모두 정규시즌을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다저스가 남은 1경기에 지고 세인트루이스가 이겨도 다저스가 2위가 된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이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 둔 콜로라도(90승 70패)와 다저스의 승차는 0.5경기. 다저스가 다음 달 1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콜로라도가 모두 패하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다저스는 이겼지만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부진했다. 커쇼는 5회까지 안타 8개를 두들겨 맞고 5점을 내줬다. 커쇼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이다. 커쇼는 2010년부터 이어 왔던 두 자릿수 승리를 올해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커쇼가 부진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힘을 냈다. 5-5로 맞선 8회 초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다저스 4번 타자 매니 마차도는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터트려 역전시켰다. 다저스는 9회에도 4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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