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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함대파견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베오그라드 AP=연합】「무아마르·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는 미국과 리비아간의 무력 충돌 시 완충역할을 위해 일부 소련함대를 지중해에 파견해줄 것을 최근 모스크바당국에 요청했다고 유고슬라비아관영 탄유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탄유그 통신은 이날 미 해군기의 리비아 전투기 격추사건 발생 전 작성된 리비아의 트리플리 발 기사를 통해 이 같이 전했으나 「카다피」가 모스크바에 학대파견을 요청한 정확한 시기 및 소련 측의 반응 등은 일체 밝히지 않았다.
이 통신은 이어 리비아가 미 함대의 지중해 활동이 개시되었다는 보도와 함께 대규모 경계 조치를 취했다고 전하고 트리플리에 있는 「카타피」의 관저에는 탱크 및 대공포가 증강 배치되는 등 요새화 되었으며 프랑스 제 대공미사일이 관저꼭대기에 새로 장치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리비아는 예비군에 대해서도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중해연안의 기지에 배치된 군용항공기 둘은 사하라사막의 내륙지대로 이동되었다고 말하고 트리플리 시가의 주요교차로에는 포대가 설치된 한편 「카타피」의 경호원을 이 교통 경찰을 대신해 시내교통을 정리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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