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 R&D 지원 절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리더스 포럼에서 삼진엘엔디 이경재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정운찬 서울대 총장, 주인식 한국파워트레인 사장, 심옥진 수성엔지니어링 부회장. [안성식 기자]

"좋은 연구 인력들이 부품업체를 외면하는 바람에 연구개발(R&D) 인력의 재교육 투자까지 해야합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파워트레인의 주인식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코리아리더스 포럼'의 주제 발표자로 나서 부품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포럼 주제는 '부품산업 경쟁력의 허와 실'이었다. 매달 열리는 이 행사는 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주 사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1만여 주요 부품 가운데 30%를 협력업체가 공급하는 만큼 부품업체의 경쟁력은 완성차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협력업체의 R&D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인력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CD 부품업체인 삼진엘엔디의 이경재 대표는 또 다른 주제 발표에서 "3차원 설계 프로그램이 워낙 비싸 이를 구입해 가르치는 국내 대학이 극히 드물지만 중국은 프로그램 복제가 쉬워서 그런지 관련 설계 인력이 풍부한 편"이라며 "중소기업청이 관련 프로그램을 구입해 대학에 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