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량 에어컨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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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차량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다. 잘 알고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 효율도 떨어지고 유지비는 늘어 오히려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에어컨은 껐을 때와 4단으로 작동할 때 연료소비 효율은 18.7%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1ℓ의 휘발유 가격을 1600원이라 할 때 시속 60㎞의 속도에서 에어컨의 1시간 사용료(1단 기준)는 1000원 정도이다.

에어컨은 운전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훨씬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에어컨의 상태를 진단해보자. 에어컨을 2~3단 정도로 작동하고 손을 오무려 손톱 부분을 송풍구에 대고 약 30초 정도 경과했을 때 기분 나쁠 정도로 시리면 정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비소에 의뢰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가 냉매가스 부족인데, 유사품에 주의해야 한다. 무조건 싸다고 이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당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OS-12라는 에어컨 가스로 정품의 20% 정도에 불과한데, 기기의 고장과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에어컨은 시동 후 켜고, 목적지 도착 2~3분 전에 끄는 것이 좋다. 에어컨 스위치를 켜둔 상태에서 시동을 걸 경우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부하가 발생되고, 시동모터와 배터리의 이상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에어컨 컨덴서 외부에 붙어있는 벌레나 이물질 등은 공기의 흐름을 차단해 냉각기능을 떨어뜨린다. 압축공기나 고압 세차기로 청소하면 10% 정도의 냉각효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에어컨을 작동할 때는 1, 2단이 아닌 3, 4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냉각 효율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또 실내 급속냉방을 위해서는 외부보다는 내기순환모드에서 가동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일정한 속도로 달릴 때는 1시간 주행마다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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