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제일 편해” 김정은 권유대로…문 대통령, 전용기로 평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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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신장식 작가의 그림’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육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가 몇 군데 났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측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열악한 도로 사정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문 대통령에게 육로가 아닌 항공로를 이용해 북한에 올 것을 권유했었다.

김정은은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마무리 발언에서 “(북은) 고저 비행기로 오면 제일 편안하다”며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했지만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내려와 봐서 안다”라고도 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방북하면서 항공로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를 이용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처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에 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청와대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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