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통산 1000탈삼진, 가을 야구 바라보는 오승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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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한·미·일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7회 말 루이스 우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통산 228번째 탈삼진. 아울러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거둔 1000번째 탈삼진이었다. 오승환은 이날 세 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19호 홀드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4로 낮아졌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시절 오승환.

200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았다. 이후 11시즌 동안 삼성의 수호신 역할을 해냈다. 묵직한 돌직구를 앞세워 510과3분의1이닝 동안 62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9이닝당 평균 11.10개의 엄청난 기록이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2년간 마무리로 활약하며 127경기에서 14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를 거치면서 3시즌 동안 203경기에 출전해 201과3분의2이닝을 던지면서 228개의 삼진을 보탰다.

한신에서 뛰던 시절 오승환.

한신에서 뛰던 시절 오승환.

오승환은 미국 진출 이후 첫 포스트시즌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7-3 승리를 거둔 콜로라도는 74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1위인 LA 다저스(75승 62패)와 승차는 0.5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1위 밀워키 브루어스(77승61패)에 2경기, 2위 세인트루이스(76승61패)에 1.5경기 뒤져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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