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한국 오연지가 태국 슈다포른 시손디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한국 오연지가 태국 슈다포른 시손디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오연지(28·인천시청)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시손디(27)에게 4-1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해 대회 출전이 무산됐던 오연지는 4년 만에 한을 풀었다.

오연지는 이번 대회 (베트남 류띠듀엔), 8강(중국 양원루), 준결승(북한 최혜송)에서 만난 강적들을 모두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태국의 시손디 역시 이번 대회 우승후보였지만, 오연지에게 패했다.

여자복싱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성수연(75㎏급)이 동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박진아(60㎏급)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연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또 한 번 한국 복싱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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