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는 사전 조작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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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당시 광주보안부대 상사 주장
5·18광주사태당시 보안사 광주지구 505보안부대 상사였던 허장환씨(41)는 6일 광주사태 사전조작 및 발포책임자는 전두환씨라고 주장했다.
허씨는 이날 오전 평민당 당무지도합동회의에 나와『80년 5월 18일 전 보안사령관이 광주 K7비행장에 도착, 상무대 전투병과 교육사령부에서 사태 진행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헬기를 타고 광주일원을 살려보고 상경한 후 전교사 기밀실에서 505보안부대장 이재우 대령, CAC사령관 윤흥정 중장, 공수특전사령관 정호용 소장 등 계엄관계관 회의가 열렸다』고 말하고『이 회의석상에서 특전사령관 정호용 소장을 비롯한 예하 3개 공수여단장들이 무기사용여부로 회의를 질질 끌 것이 아니라 군이 자구책으로 자위력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결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이날 회의가 끝난 뒤 505대공과장 서의남 중령은 전교사 회의에서 자위력 구사를 최종 결정했으니 폭도들에게 곧 사살명령이 내릴 것이라며 모든 문제는 전 사령관이 책임진다고 말한바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또『80년 5월17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16일 보안사에서 이학봉 대령에 의해 긴급 소집된 보안부대 수사과장회의가 열렸으며 이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서의남 중령은「이번 확대계엄은 광주에 한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공분자인 김대중이 민중 폭동을 꾀하려하기 때문에 확대계엄을 실시한다」며 일망타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이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허씨는 결론적으로『5·18만행은 5월16일 보안사대공과장 회의에서 이미 그 사건 전모가 이학봉 대령에 의해 지시되어 공수부대의무자비한 살육진압 작전이 시작되었으며 5월 18일부터 정호용 소장이 수시로 서울과 광주를 내왕하며 작전상황을 지휘, 보고했으며 전두환 사령관이 직접 광주를 다녀가는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컨대 전두환 사령관이 광주사태 사전조작 및 발포책임자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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