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정책 다를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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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3일. 내년도 새해 예산안 통과와 관련한 야3당의 분열 상에 대해『각 당의 정책적 특색이 나타난 긍정적 면으로 봐야한다』고 해 민주·공화당을 맹 비난한 이상수 대변인의 성명이나 김원기 총무 등의 태도와는 대조적인 반응.
김 총재는 야당 공조체제에 금이 간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소세 문제는 합의해서 잘 되지 않았느냐』 고 반문하고 『농가부채 문제는 큰 줄거리에 있어서는 3야당이 서로 같고, 나머지 소소한 것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뿐이며 모든 사안에 있어 구체적인 정책에 들어가면 다를 수 있는 게 당연한 것이고 그 때문에 각각 당이 다른 것 아니냐』 고 피력.
한편 김 총재는 내각개편 설과 관련해 이현재 총리의 유임 여부를 묻는 질문을 두 번이나 해 주목됐는데 『누구를 총리로 시키느냐보다 총리에게 얼마만큼의 권한을 주느냐가 중요한 것』 이라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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