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안경’ 쓴 절도범…같은 셔츠 입었다가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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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안경을 쓴 채 물건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부산진경찰서 제공]

콧수염 안경을 쓴 채 물건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부산진경찰서 제공]

변장 한 채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체포된 A씨(59)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겨울 재킷, 양말, 티셔츠 등 45만5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백화점에 A씨와 비슷한 복장을 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코와 수염이 연결된 안경으로 변장해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같은 디자인의 셔트를 입어 특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옷차림을 눈여겨본 직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A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절도죄로 복역하다 출소한 지 나흘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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