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155㎜ 포탄 쪼개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오전 11시 55분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55㎜ 포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해 수거했다. [사진 성남수정경찰서]

오전 11시 55분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55㎜ 포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해 수거했다. [사진 성남수정경찰서]

경기 성남시의 한 공사장에서 터파기 작업 도중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 1점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거했다.

2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작업자 A씨(42)가 굴착기로 터파기 작업을 하던 도중 155㎜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포탄 1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포탄은 굴착작업 과정에서 몸통 부분 4분의 1가량이 쪼개진 채 발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탄은 성인 남성 팔뚝만 한 크기에 흙으로 덮여 녹이 슬어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공사장 주변 출입을 통제한 뒤 군 폭발물 처리반(EOD)을 통해 포탄을 회수, 군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땅속에 오래 파묻혀 있어 폭발 가능성은 거의 없던 상황”이라며 “굴착기로 인해 포탄 일부가 쪼개졌지만, 뇌관은 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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