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개발기금 관련해|정치자금유용 못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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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석유개발기금의 정치자금 유용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석유개발공사가 KODECO에 융자해준 3천8백50만달러중 국내에 유입된 4백10만달러의 사용처를 조사했으나 정치자금등에 유용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석유개발공사의 최성택사장·이상익이사장및 마두라유전개발회사인 KODECO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한 결과 문제의 4백10만달러는 은행보증금및 이자·사무실임차료·급료·접대비등으로 사용됐을뿐 정치자금등으로 유용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끝냈다.
또 88비행선 도입부정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는 안기부의 이 사건관련여부를 집중수사했으나 관련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서울시내 교통신호기 설치의혹을 조사해온 검찰은 이규광·이창석씨의 비호로 특정업체가 독점 설치해왔다는 여론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내에 설치된 1천3백28개의 교통신호기는 평균 2O여개 제작업체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업주가 선정됐으며 이중 6개업체가 제작에 참여해 온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지하철 전동차 고가매입의혹사건과 관련, 12일 박영수당시 서울시장을 소환 조사했으나 박씨는 관련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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