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등록 15만대 … BMW 사태 속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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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 상반기(1~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8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5만5423대였다. 상반기 신규 등록차 점유율로 보면 수입차는 16.7%를 기록했다. 올해 사상 최대인 20%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입차 판매 증가는 독일계가 주도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이 ‘디젤게이트’로 중단된 판매를 재개한 데다 벤츠·BMW 등도 판매가 늘었다. 독일계 수입차는 올 상반기 8만802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6만9300대)보다 27%나 늘었다. BMW코리아의 리콜 결정(7월 20일)이 나기 전 통계여서다.

국내차에선 기아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상반기(26만3262대)보다 3.5% 늘어난 27만2835대를 팔았다. 현대차 판매는 1.4% 감소했고 쌍용차도 6.2% 줄었다. 상반기 군산공장 폐쇄를 겪은 한국GM이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4만1450대 판매에 그쳤고 르노삼성차도 26.6%나 줄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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