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환원도 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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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화국의 비리에 대한 사과·해명 뿐 아니라 재산환원 등 모든 것을 털어버릴 결심을 이미 했으며 가능한 한 그 시기도 앞당겨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3면>
지난 3일 연희동으로 전씨를 방문했던 윤길중 민정당 대표위원은 9일 두 사람의 면담내용을 1주일만에 처음으로 공개, 『지난번 방문 때 내가 전전대통령에게 사과·해명 뿐 아니라 재산환원 등 모든 것을 훌훌 털고 홀로 서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건의했다』고 밝히고『이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은 모든 것을 이미 결심했으며 그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전 전 대통령은 한번의 조치로 모든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될 수 있느냐를 걱정했으며 사과·해명 후에도 자신의 문제로 사회가 다시 시끄러워지지 않기 위해 노 대통령의 결심을 알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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