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2개국 지수 사상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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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 들어 전세계 주요 증시가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중국 경제가 괜찮을 것이란 낙관론에다 넘쳐나는 국제 유동성 덕분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전세계 42개국 주요 지수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22개국 증시 지수가 이 기간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러시아 RTS지수로 지난달 26일 연초보다 48.3%나 급등한 1669.24를 기록했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도 지난달 20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콤포지트지수 역시 지난달 26일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한국의 코스피 지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폴란드.브라질.헝가리.오스트리아 등도 최고점 경신 행진에 동참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 증시 역시 2000년 이래 가장 강세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이달 5일 1만1557.74를 기록하면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 니케이지수도 지난달 7일 1만7563.27로 마감, 5년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조사대상 42개국 중 60%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10%를 넘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신흥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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