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北미사일 발사 확률 낮다고 판단해 PAC3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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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연합뉴스]

일본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연합뉴스]


일본 방위성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합동의장에 해당)이 최근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3(PAC3) 부대를 지역에서 철수한 이유에 대해 “북미 협상이 진행 중으로, (북한이) 예고 없이 발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추정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일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자위대 현역 최고지휘관인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8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미국령 괌도 주변에 발사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비해 일본 주고쿠(中國)와 시코쿠(四國), 홋카이도(北海道) 지방에 PAC3를 배치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들 지역에 배치된 PAC3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북한의 미사일·핵 위협에 대한 인식은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며 “정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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