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어부27명 생존가능성 희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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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허상천·이영희30일 오후 일본홋카이도 동남쪽 8백40마일 해상에서 오징어잡이 중 침몰, 실종된 부산대창어업 소속 쌍룡호(2백60t·선장 김영상·50) 선원 27명의 구조에 나선 일본해상보안청은 실종 3일째인 1일 오전까지 찾지 못했다.
일본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쌍룡호 선원들은 30일 오후10시50분쯤 배가 침몰될 당시 2대의 구명정에 6명과 21명이 나누어 탔다는 무선을 사고직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동백호에 타전하고 난 뒤 소식이 없다는 것.
해상보안청은 사고해역엔 6∼8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이들이 3일 동안 무사할 가능성이 희박하며 31일 오후1시쯤 빈 구명정 1척이 발견됐다고 알려왔다.
해상보안청은 1일 오전부터 자위대 소속 순시선 4척과 헬기 2대를 동원,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선원가족 50여명은 소속회사인 태창어업 부산사무소에서 구조소식을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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