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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연루설’ 덩달아 주목받는 장제원 논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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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과 관련,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월에 낸 논평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장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31일 한국당 논평을 통해 이 지사의 조폭 유착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유착”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 트레이드’에 ‘성남시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수여해 결과적으로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또 이씨의 업체는 당시 이 후보가 공동은행장으로 있는 ‘주빌리은행’의 축구 행사 후원사가 되어 지속적인 금전 지원을 하고, 이 후보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후원협약까지 체결했다. 결과적으로 프로축구를 통해 조폭기업의 이미지 세탁을 해 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사주가 조폭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다 조사할 수 없지 않으냐”라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해당 업체 대표가 전과가 있다는 점도 파악하지 않은 채 상을 수여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은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시 한번 불거졌다. 방송은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이씨를 포함한 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은 점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선거 당시, 제가 선대위 대변인으로서 ‘진실을 밝히라’라는 논평을 냈던 것이 이제와서 기사가 되고 있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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