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대통령 당선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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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연합】미대통령선거를 불과 3주일 남겨놓고 공화당의 「조지·부시」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마이클·듀카키스」후보는 「부시」진영에 대한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부시」후보가 최근의 TV토론을 인상적으로 마침으로써 선거일인 다음달 8일까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 이상 대통령당선이 유력시된다고 보고있다.
공화당의 정치전략가인「존·시어즈」씨는 『「듀카키스」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그는 「부시」후보의 실수나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닉슨」전대통령도 「부시」후보가 지나치게 자만하지 않는 한 다음달의 대통령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주 「닉슨」씨가 그의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 「부시」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이유는 「듀카키스」후보가 감상적인 아마추어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닉슨」씨는 공화당 측이 TV광고를 훨씬 유효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듀카키스」진영은 그들의 광고위탁기관에 직무상 과실 소송을 제기해야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지난 18일의 TV토론에서 보인「듀카키스」후보의 열세에 실망을 나타내면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전체 유권자의 3분1이 선거 당일까지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맞서고 있다.
양 후보의 TV토론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부시」후보가 「듀카키스」후보에 5∼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적으로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주별 선거인단 투표 예상에서도 「부시」후보가 2-1로 우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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