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교수 연봉 최고 6천만원 격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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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연봉제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 사이에 교수연봉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다. 근속 연수가 엇비슷한 교수라 하더라도 1년 동안 받는 돈이 최고 6천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설훈(민주당) 의원이 전국 1백20개 사립대의 전임 교수 연봉을 분석,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임교수 초봉은 5천1만~1천4백99만원으로 격차가 3천5백2만원에 이른다.

격차는 재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져 ▶5년차 4천6백25만원 ▶10년차 5천1백81만원▶15년차 5천3백55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20년차 교수 연봉은 학교에 따라 최고 6천2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수들의 평균 연봉은 초봉의 경우 3천5백3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5년차 4천3백8만원▶10년차 5천2만원▶15년차 5천7백46만원▶20년차 6천3백40만원▶25년차 6천8백39만원▶30년차 7천3백3만원으로 나타났다.

초봉이 가장 많은 대학은 감신대로 5천1만원이다. 이어 서강대(4천8백82만원).침신대(4천8백34만원).관동대(4천8백20만원).추계예대(4천7백25만원)의 순이다.

재직기간 5년 이상에서는 숭실대 교수들이 근속 기간별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는 6천4백16만원, 10년차는 7천3백14만원, 20년차는 8천8백91만원, 30년차는 9천5백20만원을 받고 있다.

반면 K대는 10년차 연봉이 2천1백33만원, D대는 15년차 연봉이 2천6백95만원, Y대는 20년차 연봉이 2천8백90만원, A대는 25년차 연봉이 3천5백74만원 등으로 각 경력 연차별 '꼴찌'로 분류됐다. 가장 높은 숭실대와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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