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파리 로이터·AP·AFP=연합】물가폭등과 원유가 하락 등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현 집권당의 실정에 항의, 대규모 폭동이 발생한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공화국에서 지금까지 2백여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시가지가 점차 베이루트화 되고 있다고 9일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지 병원 및 경찰관계자들은 연 5일째 알제리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폭력사대로 2백여명 이상이 피살됐다고 밝히고 진압군과 시위대들간의 충돌이 8일 오후부터 9일 아침까지 크게 격화되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병원소식통들로부터 집계된 또 다른 정보에 따르면 이번 폭동사건으로 적어도 2백명이 피살되고 부상자수는 수백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그러나 실제사망자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아침 알제리수도 알제를 떠나 파리에 도착한 한 프랑스인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내핍조치에 항의하는 청년 시위대들과 군 사이에 시가전이 벌어져 알제는 마치 베이루트를 연상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은 시위대들이 통행금지와 데모금지조치를 무시하고 시위를 계속 확산하고 있으며 투입된 군은 이들 시위대에 연속적으로 발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