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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이국종, 정치에 관심있어…정치 잘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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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지난 4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칼의 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지난 4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칼의 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을 거절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언젠가는 정치를 하실 분"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이 교수를 찾아간 것에 대해 "나름 기발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국종 교수가 싫으면 (김 대표 권한대행을) 만날 필요도 없다. 그런데 만났다. 그것도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서"라며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게 아니다. 제가 볼 때는 언젠가 정치를 하실 분 같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지난 7일 여의도에서 김 권한대행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제안을 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외상센터 상황이 한국당보다 100배는 안 좋다"며 거절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이 교수가) 수술도 잘하시지만 의료계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강단 있게 얘기도 많이 했다"며 "정치 잘할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또 '이 교수가 어느 당에서 정치할 것 같냐'라는 질문엔 " 그건 모르겠다. 하여간 이쪽에 응했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색깔을 드러낸 것"이라고 봤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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