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첫 제안, 노동계 1만790원 vs 경영계 753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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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보다 43.3% 인상된 1만790원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동결안을 내놨다.

5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들은 7530원을 제출했다.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노동계는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한 것이다. 양측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 격차만 3260원에 달하는 셈이다.

그만큼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크다는 의미다.

노·사 양측은 각각 내놓은 최초 요구안을 토대로 공익위원들의 중재하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하게 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은 오는 14일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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