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 2차 관리 받고 돌아온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0)이 2차 관리를 받고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SK 선발 김광현이 두산 파레디스를 삼진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SK 선발 김광현이 두산 파레디스를 삼진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5일 고척에서 열리는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2일 KIA 타이거즈 선발 등판 다음날인 13일 2군에 내려갔다. 올 시즌 벌써 2번째 2군행이다.

김광현은 지난 4월 28일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15일이 지난 5월 12일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2차 말소 기간은 조금 더 길어졌다. 23일 만에 돌아오게 된다. SK가 김광현을 애지중지 아끼는 건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힐만 감독은 시즌 초부터 김광현을 특별하게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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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정한 방침은 공 2000여개인데, 그러면 보통 110~120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광현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65와3분의1이닝을 던지고 있다. 투구 수는 총 985개. 한 경기당 평균 82개를 던지는 셈이다. 투구 수는 100개를 넘긴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광현은 7승(2패), 평균자책점 2.4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힐만 감독은 "전반기에는 선발 투수들을 관리하는데 집중했다. 김광현의 부상 관리가 첫 번째 목표였고, 켈리나 산체스 등 다른 선발 선수들도 우천 취소 경기가 생겨서 충분히 휴식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아시안게임까지 관리한 선발들이 예정대로 기용될 수 있다면 후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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