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객, 감성으로 사로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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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잔을 형상화한 삼성전자 LCD TV '보르도'

월드컵,현장보다 선명하게-.

삼성전자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 LCD TV와 PDP TV 신제품을 최근 잇따라 내놨다. 삼성은 지난 주 LCD TV '보르도' 두 개 모델을 출시했다. 32인치(모델명 : LN32)와 40인치(모델명 : 40R71BD)다.

세계 프리미엄 고객들을 겨냥, 감성 디자인을 채택했다. 블루와 와인 컬러를 제품 하단에 적용해 붉은 포도주가 담긴 와인 잔 모양을 형상화했다.

세계 초슬림 LCD TV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32인치 제품은 두께가 불과 8㎝, 40인치는 8.7㎝에 불과하다. 제품 전면은 물론 후면 디자인까지 고려, 고광택 하이그로시 코팅 처리해 고급스런 느낌을 연출했다.

고화질 영상을 강조하기 위해 '히든 스피커'를 채택, 외관에서는 스피커가 보이지 않게 했다. 화면 이외의 다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한 것이다.

삼성 '슈퍼 PVA 패널을 채용해 화질이 또렷하다.178도 광시야각을 적용해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대화면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을 겨냥, 게임 전용 모드와 2개의 AV단자를 옆과 뒤에 두었다. 좌우로 움직이는 '스위즐 스탠드'를 설치해 어느 각도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32인치 제품은 블랙 이외에 화이트 색상의 제품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32인치는 220만 원, 40인치는 33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밝은 곳에서도 빛 반사 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PDP TV 2종을 새로 출시했다. 42인치형(SPD-42P5HDM)과 50인치형(SPD-50P5HDM)이다.

PDP TV는 그동안 어두운 환경에서는 매우 또렷한 화질을 구현하지만 밝은 곳에서는 LCD 등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화면이 희미하게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 빛 반사 현상 때문이다. 삼성은 그 해소를 위해 데이라이트 기술을 개발, 이들 제품에 적용했다.

기존 PDP TV의 명암비는 5000 대 1이었다. 삼성은 이를 2배 이상 향상시킨 1만 대 1 명암비의 SD급 PDP TV를 올해 초 미국에 수출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5월에는 1만 대 1 명암비를 구현하는 HD급 PDP TV를 국내 출시한다.

리모컨도 은나노 코팅 처리해 항균 효과를 높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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