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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패션을 만나다

중앙일보

입력

김중배의 다이아몬드에 홍도는 사랑을 저버렸다. 여자를 유혹하는 다이아몬드는 이제 반지.목걸이 등의 주얼리만이 아닌 각종 패션 아이템에서 그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BC 7~8세기. 중세 시대에는 투명한 다이아몬드 보다는 루비 같은 유색 보석을 더 가치있게 여겼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으로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17세기말 베네치아의 페르지에 의해 브릴리언트 컷의 연마 방법이 발명된 이후부터다. 1캐럿을 캐내기 위해 250톤의 광산을 깎아내야 한다는 다이아몬드는 186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고 근대적 채굴법이 채택되고 나서야 대중화됐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이아몬드의 컷팅은 7가지.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위에서 봤을 때 동그란 라운드브릴리언트형이다. 그 외에 오발형.마키즈형.하트형.에메랄드형.페어형.프린세스형이 있다.

작년 만년필회사 몽블랑에서 자신들의 육각 흰 별 모양을 다이아몬드로 컷팅한 '몽블랑컷'을 내놓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몽블랑컷은 창사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해 만년필의 마크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넣기 위해 생겨난 것. 2006년에 생산되는 한정판에만 다이아몬드 별이 들어간다. 한화 1억6000만원에 달한다는 몽블랑의 마이스터 스튁 솔테리어 만년필은 100주년 기념으로 전세계적으로 3개만 만들어 판매될 예정이다. 이 만년필의 몸체는 백금으로 이루어지고 몽블랑 산이 수백개의 다이아몬드로 수 놓여 있다. 국내에서는 100주년 기념 솔테리어 라인이 4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다이아몬드와 어울림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계. 다이아몬드가 밴드와 몸체에 촘촘히 박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피아제의 시계에서부터 숫자판이나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만 다이아몬드를 박은 캐주얼한 디자인까지 시계에서 다이아몬드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펜디의 '집 코드 워치'는 다이아몬드로 숫자 3과 9가 크게 장식되고 손목 밴드를 아이보리.블랙브라운.아이보리 옐로우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직접 교체할 수 있는 2006년 신제품이다. 숫자보드가 전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시크릿 라인'은 예물 시계로도 인기가 높다.

실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다이아몬드의 이미지를 여러 대체물로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소품들도 로맨틱함이 유행하는 올 봄엔 인기다.

더 슈 뉴욕의 보석 신발은 골드와 실버 색상으로 염소 가죽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뒷 끈의 탈부착이 가능하여 캐주얼하게 끈을 사용해 신을 수도 있고 끈을 띄고 드레시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가격 29만8000원.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선글라스에도 다이아몬드는 풍성하게 박혀있다.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중의 하나인 선글라스는 올봄 얼굴을 절반 이상 가리는 오버사이즈가 인기다. 알이 커진 만큼 알의 가장자리나 안경다리에 화려한 장식을 한 것이 대거 선보였다. 에스까다는 자신의 로고를 안경다리의 앞쪽에 새기고 주위를 다이아몬드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로베르토까발리의 안경다리는 넝쿨처럼 디자인이 돼있고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 그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화장품 속에도 다이아몬드가 있다.

태평양의 베리떼는 다이아몬드 성분이 피부 속 멜라닌을 제거해준다는 자체 실험결과를 토대로 코엔자임Q10과 다이아몬드 성분이 들어있는 화이트시스템Q프로그램을 작년 11월 출시했다.

1제(30ml) 1개와 2제(6ml) 5개로 구성된 이 제품은 1제를 바른 후 2제를 바르는 프로그램 형식이다. 1제는 각질 관리 효소와 비타민C 유도체 성분이 함유돼 피부미백을 도와주며 2제는 코엔자임Q10과 다이아몬드 성분이 피부 속에 숨어 있는 멜라닌을 제거해준다. 미백과 동시에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에센스 프로그램이다.

자료제공.문의=몽블랑 02-000-0000 갤러리어클락(펜디시계) 080-592-5432 더슈뉴욕 02-541-9556 브라이언&데이비드(선그라스) 02-3446-8551 태평양 베리떼 1588-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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