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여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45%…역대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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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자 중 45%를 기록했다. 갤럽은 지나눚 성인 남녀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p)를 발표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2017년 1월20일) 직후 첫 번째 주에 집계된 지지율 45%와 동일하다.

또, 전직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차 6월 지지율과 비교하면 버락 오바마(46%)·빌 클린턴(46%)·로널드 레이건(45%)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43%)보다는 다소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주 이후 계속 하락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을 오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었다.

갤럽은 그의 지지율 상승에 ‘북미정상회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수십 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도 언급됐다.

응답자 가운데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90%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했고 무당파의 지지율도 전주보다 7%포인트 오른 42%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여전히 10%에 머물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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