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가족을 납치당한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22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열린 납북자 송환 촉구 대회에서 '내 가족을 돌려 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한.일 정부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납북자의 생사를 확인하고 송환하는 일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솔티 대표는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을 중국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장에선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씨의 남편인 김영남씨의 모친이 보낸 편지도 낭독됐다. 팔순이 넘은 김영남씨의 어머니는 "네가 살아 있다니 하늘이 무심치 않으시다"며 "부시 대통령, 미국 동포 여러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내 아들 영남이의 얼굴 한번 보고 죽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워싱턴=이상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