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1…‘경비강화’ 싱가포르, 남성 4명 입국 거부한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 의심스러운 입국 시도자 4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10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출신 한 남성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자살폭탄과 관련된 사이트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카시비스완탄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부 장관은 “그는 입국심사에서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라며 “그의 휴대전화에서 자살폭탄 관련 사이트에 방문했던 기록을 확인한 뒤 그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출신의 제키 말라(34)도 테러 관련 행위 전력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2명의 입국 거부자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들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샨무감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해 자국 경찰 등 인력 5000여 명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