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반짝 올랐던 신도시 다시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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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가을 이사철 반짝 수요가 줄어든 탓에 지난주 전셋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달 중순 이후 0.04~0.05%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다 지난주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셋값이 오른 곳은 성북(0.19%).동작(0.17%).구로(0.16%).노원(0.08%).영등포구(0.06%) 등 10개 구로 2주전(14개구)보다 줄었다. 관악(-0.31%).강서(-0.12%).강동(-0.08%).마포구(-0.07%) 등 8개 구에서는 내렸다.

성북구는 30평형대에서 소폭 올랐다.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26평형은 1억1천만~1억2천만원으로 7백50만원 상승했다. 상월곡동 열린공인 배설 사장은 "다른 평형에 비해 중소형 수요는 꾸준하다"고 말했다.

동작구에서 오른 곳은 신대방.사당동이다. 신대방 롯데낙천대는 평형별로 5백만~1천만원씩 올라 29평형이 1천만원 상승한 1억8천만~1억9천만원이다.

신대방동 하나로공인 서윤희 사장은 "지난달 하순부터 늘어난 수요로 쌓여있던 전세물건이 모두 빠지면서 조금씩 올랐다"고 말했다.

구로구 개봉.구로동이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했다. 개봉동 현대훼미리 1차 25평형은 1천만원 뛴 1억3천만~1억4천만원이다.

2주전 4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던 신도시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 0.01% 떨어졌다. 분당(-0.03%)이 내리고, 중동.평촌.일산.산본은 전셋값 변동이 없었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0.20%)가 평균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은 양지.느티마을에서 주로 내려 양지마을 청구블루밍 21평형은 7백50만원 하락한 7천만~7천5백만원이다.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 0.0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던 수도권도 상승률이 떨어진 0.01% 올랐다.

20평형 미만(-0.04%)과 60평형 이상(-0.01%)이 내림세를, 다른 평형대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원시 장안(0.10%).의왕(0.08%).고양(0.04%).용인(0.02%)시가 올랐고, 여주(-0.75%).화성(-0.64%).수원 팔달구(-0.04%).안산(-0.03%).광명(-0.01%).구리(-0.01%)시는 내렸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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