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차두리 코치 스웨덴 전력 탐색 위해 현지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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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의 한 기자(오른쪽)와 인터뷰하고 있는 차두리 코치. [뉴스1]

8일 오전(현지시간) 독일의 한 기자(오른쪽)와 인터뷰하고 있는 차두리 코치. [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차두리 코치를 파견한다.

차 코치는 오스트리아 9일(현지시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오후 6시 15분 예테보리 울레비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페루의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앞서 차 코치는 지난 3일 스웨덴 솔나에서 열린 스웨덴-덴마크 평가전을 관전했다. 차 코치의 관전평을 전해들은 신태용 감독은 “차 코치에 따르면 스웨덴의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았고,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시 스웨덴은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차 코치는 오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F조 1차전인 스웨덴과의 경기 때 직접 헤드셋도 착용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월드컵에 헤드셋 사용을 도입했는데, 스태프 3명은 관중석에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해 헤드셋을 끼고 벤치와 소통할 수 있다. 차 코치는 스웨덴의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페루와 평가전을 지켜본 후 전력을 분석해 신 감독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차 코치는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 때도 헤드셋을 쓸 예정이다.

전경준 코치도 10일 덴마크 블론디 스타디움을 찾아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멕시코와 덴마크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57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신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27위)과 무관중ㆍ비공개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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