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막말 보수 안 돼" 바른미래당 지지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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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불출마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맹목적 보수와 수구적 보수, 막말 보수는 더불어민주당을 돕는 역할밖에 못 한다"며 바른미래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진보의 결합체인 바른미래당이 진정한 야당 대표"라며 "국민 여러분이 야당 대표 바른미래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 분위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얹혀서 민주당에 싹쓸이 승리를 안겨주면 우리나라가 큰일난다"고도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의 미학"이며 "그게 (민주주의의) 힘"이라며 제3당인 바른미래당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생'을 고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들은 '예스맨 후보', '예스우먼 후보'"라며 "이들은 정부 정책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드루킹 사건과 어려운 민생경제에도 침묵한다.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통계청 조사까지 부정하고 숫자놀음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살기 어려워졌다는데 청와대는 살기 좋아졌다고 국민에게 강요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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