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월 4회 전액 현금으로 대금 지급 … 원활한 자금운용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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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전 협력사와 함께 공생 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특히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는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2차 협력사인 국제라텍의 공정·안정·실효성 바탕한 협력 강화 품질담당자가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자동설비의 이물질 불량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2차 협력사인 국제라텍의 공정·안정·실효성 바탕한 협력 강화 품질담당자가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자동설비의 이물질 불량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2010년부터는 기업은행·산업은행·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지난해 1·2차 413개사가 8227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혁신적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신한·국민은행과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했다. 또 해외진출 또는 수출용 자재 납품 중소기업이 수출용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입은행 연계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49개사가 2234억원을 활용했다.

 2013년부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서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청은 각 100억원씩 모두 200억원의 개발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R&D 과제의 개발비를 지원해 그동안 20개사가 139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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