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에 사는 우모(32.여)씨는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살이 원망스럽다. 처녀적 둘째가라면 서러운 멋쟁이였던 그녀는 한달 전 산 옷도 안맞아 짜증이 날대로 나있다. 헬스.요가…, 웬만한 다이어트는 다 해봤지만 일자몸매는 요지부동이다. 아이를 낳은 뒤 잘록했던 허리에는 '나잇살'이 붙고 가슴은 모유를 먹인 탓인지 탄력을 잃어버렸다. 그런 그녀에게 복음(福音)이 들려왔다. 2~3개월 만에 체중 감량뿐 아니라 S라인 및 탄력까지 보장한다니 가뭄 끝 단비요, 장마 끝 햇살이 아닐 수 없다.
체형조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클리닉나인 장두열 원장은 자신이 다이어트의 성공사례다. 1년 전 100kg을 웃돌던 체중이 70kg대로 정상을 회복했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던 장 원장은 "다이어트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누구보다 잘 안다. 체중 감량만 하면 피부 탄력도 없어지고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없다. 전문의와 상담, 맞춤 체중.체형관리를 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체중 조절
체중은 정직하다.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많으면 줄고, 적으면 는다. 말 그대로 안먹고 운동하면 살이 빠지지만, 이러한 경우 대부분 얼마 되지 않아 요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무리하게 식사량만 줄인 경우 근육량이 줄어 더욱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따라서 체중조절의 목표는 일시적 감량이 아닌 감량된 체중의 유지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장 원장은 "식사량을 평소의 3분의 2로 줄이고 운동, 그리고 식욕억제제.에너지 소비 촉진제 등의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1￣2개월 동안 자기 몸무게의 10% 이상 뺄 수 있다. 이 체중을 6개월간 유지해야 요요현상이 없다"고 말했다.
#체형 관리
단기간에 확실한 효과를 보려면 지방 흡입술이 최선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시술 후 관리시간이 길어진다. 환자가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는 주사요법과 레이저 시술이 적합하다.
[가슴 + 엉덩이 확대]
S라인 몸매의 핵심은 가슴과 엉덩이다. 예전엔 실리콘 보형물을 넣어 볼륨감을 줬지만 요즘은 자신의 복부나 허벅지.엉덩이 아래쪽 지방을 흡입해 이식한다. 과거 지방이식술의 큰 문제점은 이식된 지방의 대부분이 흡수돼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이식 전 액체성분을 제거하고 순수 지방만 이식하기 때문에 70~90%가 흡수되지 않고 남는다. 또 기계의 일정한 압력을 이용해 주입함으로써 지방이 구 형태가 아닌 판 형태로 이식돼 흡수가능성을 최소화한다.
[허벅지 + 뱃살 축소]
셀룰라이트와 지방이 많은 허벅지.복부에는 HPL주사나 메조테라피, 레이저 탄력복원술을 사용한다.
HPL주사는 특수 복합약물을 주입해 지방세포에 구멍을 만들어 녹이는 방법이다.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1회 주사만으로도 즉각 효과를 느낄 수 있으나 보통 1주 간격으로 4회 맞는다. 비용은 1회 20만~30만원.
셀룰라이트 제거에는 메조테라피 요법을 사용한다. 셀룰라이트는 피하지방이 주머니처럼 뭉쳐 피부를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나이가 들수록 허벅지보다 복부에 많이 나타난다. 이는 운동만으로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체형관리의 주된 치료대상이 된다. 메조테라피는 사용하는 주사 성분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많으므로 시술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중요하다.
지방을 없앰과 동시에 탄력을 주는 시술이 슬림리프트-레이저 탄력 복원술이다. 지방이 있는 모든 부위에 가능하나 특히 종아리.얼굴.팔.옆구리 등은 1회 시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종아리 축소]
레이저 시술과 고주파 종아리 퇴축술을 사용, 지방과 근육을 동시에 줄여주면 올 여름 자신있게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을 영구적으로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고주파 종아리 퇴축술은 근육 퇴축술.지방 흡입.보톡스의 장점만 모아 최근 개발됐다. 수술 후 추가 치료가 필요 없어 인기를 얻고 있다. 장 원장은 "고주파 종아리 퇴축술과 특수 메조테라피 요법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부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시술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개인차는 있으나 대략 8주 지나면 날씬한 종아리를 가질 수 있다.
자료제공.문의= 메디컬그룹 클리닉나인 02-547-0809
[자문의 약력]
▶장두열 (36)
-현 클리닉나인 원장(비만.탈모 전문의)
-현 대한 메조떼라피학회 연구이사
-현 대한 비만체형학회 이사
-서울대 의대 졸업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외래 전임강사 역임
# 회식 문화, 비만 최대의 적
한국인은 서양인보다는 비만도가 낮다. 그러나 날로 높아지는 유아 비만율을 봤을 때 안심할 수 만은 없다. 유전적인 요인 외에 탄수화물 및 지방의 과다 섭취와 신체 활동량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특히 술과 고기 위주의 회식 문화가 비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 소주 한잔 (약 50ml) 90kcal
o 적포도주 한잔 (약 150ml) 125kcal
o 백포도주 한잔 (약 150ml) 150kcal
o 맥주 한잔 (약 200ml) 96kcal
o 1차 2000kcal, 2차 3000-4000kcal
다행히 알코올은 신체에 저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영양소보다 먼저 산화하면서 함께 먹은 다른 음식물 에너지를 지방으로 몸에 저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인은 1차 회식에서만 평균 1~2kg가 증가한다고 한다.
# 나만의 비만도 측정하세요
이 측정방법은 성장중인 어린이,정확한 신장 측정이 어려운 노인층, 운동선수 및 근육이 매우 발달한 사람, 임산부에게는 정확한 측정방법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______ 체중(Kg) / ______ 신장(cm)2 /10000 = _______ 체질량지수(B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