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에서 돈 빌려보셨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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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를 통해 대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손해 보험 회사의 경우 취급하고 있는 대출 상품은 보험 가입자가 가입하고 있는 보험 계약의 해지환급금 범위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약관 대출과 아파트 또는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는 부동산 담보 대출 등이 있다.

약관 대출은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지환급금(가입하고 있는 보험계약을 해지할 경우 지급받을 수 있는 금액)의 범위 내에서 대출되는 상품이다. 적용되는 이율은 6.0~11.0%로 회사 또는 보험 상품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이율과 조건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살펴보아야 한다.

약관 대출은 보험에 가입한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므로 별도의 보증인이나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보험가입자 뿐 아니라 가입자가 아닌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다. 자신 소유의 아파트 또는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적용되는 이율은 약관 대출과 마찬가지로 회사별, 상품별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대출 신청자의 신용, 보험 가입 여부 또는 자동차 보험 무사고 운전 여부 등에 따라서 대출 금리가 할인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신동아화재는 연 6% 안팎의 금리로 15년 간 최고 8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카네이션 아파트 담보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최초 3개월 간 연 5.9%의 고정금리, 이후에는 3개월 단위로 변동금리(2006년 4월 현재 6.25%)를 적용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변동 금리는 CD(양도성 예금증서)와 3년만기 국고채 금리에 따라 연동된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근저당권 설정 비용(대출금액의 0.8% 수준)은 면제되며 3년 내 상환 시 경과기간에 따라 1.0~2.0%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3년이 지나서 상환하면 상환수수료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아파트 담보대출은 금리 종류에 따라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상품과 고정금리형 상품이 있다.

고정금리형 상품은 대출금리는 주택구입목적, 고객 신용도 및 우수 고객, 설정 비용 부담 등 다양한 금리 우대를 통한 최대 1.2%p 할인으로 최저 4.95%까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고정금리형은 3년간 금리가 고정되며 이후 1년 단위로 금리가 변경된다. 변동금리형 상품은 고정금리형과 동일하게 상환수수료없이 3년내 30% 상환과 원금의 30% 만기상환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또 법원 경매를 통하여 낙찰받은 아파트의 낙찰 잔금용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서울보증보험과 업무 제휴를 맺고 시세 2억원 초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MCI가입부 아파트 담보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대출 한도 산정시 차감되는 소액 임차 우선 변제 해당금액 만큼 추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라고 이회사는 설명했다.대출 기간은 15년, 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제일화재는 주식 매입 자금 대출 상품인 'OK 스탁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제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계좌 평가금의 150%이내에서 주식 매입 자금을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대출 기간은 6개월.

고객 증권 계좌의 잔고가 대출금의 130% 이하로 떨어지면 고객은 담보 보완을 요청해야하고 이행이 되지 않으면 반대매매를 통해 대출금이 회수된다는 것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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