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남북 정상회담 개최된 북측 통일각은 어떤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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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갑작스런 두번째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이었다. 지난 4월 27일 첫 회담에선 판문점 남측 관할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했었다.

문 대통령 첫 회담서 깜짝 방북 이어 두번째 북측 지역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뉴스1]

 문 대통령이 북측 지역으로 넘어간 것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엔 김 위원장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와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면서 문 대통령이 “나는 언제쯤 (북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까?”라고 인사하자 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 화답하며 약 10초 정도 북한땅을 밟았을 뿐이다.

 판문점 평화의집과 통일각은 판문점 내에 있는 회담 전용 시설이다. 통상 남북 회담 때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에서 번갈아 개최한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을 9일 앞둔 지난달 18일에도 남북은 4ㆍ27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ㆍ경호ㆍ보도분야 2차 실무회담을 통일각에서 개최했었다. 지난 3월엔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을 위해 남측 수석대표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통일각에서 만났다.

판문점 북측 관할지역에 위치한 통일각. [판문점 트레블센터]

판문점 북측 관할지역에 위치한 통일각. [판문점 트레블센터]

 통일각은 남측 평화의 집에 대응하는 건물로 지난 1985년 8월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1층에 연건평 1522㎡(460평) 크기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측의 자유의 집과 북측의 판문각이 마주보고 있다. 통일각은 판문각 뒤쪽 100여m 떨어진 곳으로 위치해 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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