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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마쓰이 따라잡았다, 동양인 ML 최다 홈런 타이

중앙일보

입력

2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MLB 동양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추신수. [AP=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MLB 동양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쓰이 히데키(44·일본)를 따라잡았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1회 말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1타점·3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12경기 연속 출루. 시즌 타율도 0.256에서 0.259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에릭 스코글런드의 빠른 공을 때려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이자 통산 175번째 홈런.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은퇴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 요미우리 4번타자 출신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고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탬파베이를 거치며 10시즌 동안 175개의 홈런을 쳤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2008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잡은 추신수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추신수는 3,6,8회엔 볼넷을 얻어내 4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10안타를 터트리며 8-4로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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