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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내일부터 정상화 |공권력발동에 기관사복귀 늘어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26일부터 시작된 철도기관사들의 파업사태는 정부의 공권력 발동에 따라 다수 기관사들이 파업을 중지하고 직장에 복귀, 하루만인 27일부터 빠르게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
철도청은 파업기관사들이 27일 오전부터 속속 직장에 되돌아오자 오전6시30분을 기해 수도권전철운행을 완전 정상화했으며 경부·호남선등 열차운행도 계속 늘려 28일 오전까지는열차운행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3, 6, 10, 11면>
수도권전철의 정상운행으로 27일 아침에는 26일과 같은 출근길 혼잡소동이 없었으며 완전중단됐던 화물열차운행도 27일부터 일부 재개돼 수출화물·석탄·시멘트등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26일 연행했던 파업농성기관사 1천4백63명중 1천29명을 27일 아침까지 훈방했으며 남은 4백여명도 조사후 대부분 훈방하고 주동자·극렬행위자등 20여명만을 28일중 구속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27일 오전 현재 근무를 희망해온 기관사는 서울청량리전동차사무소소속 63명을비롯, 대전 1백10명, 영주 1백80명등 총5백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27일 근무희망자 및 전직기관사 4백61명등 총9백60여명을 열차운행에 투입, 수도권전철은 27일 오전6시30분 정상운행시켰고 경부·호남선등 국철운행열차도 48개에서 58개를 더 늘렸다.
또 전면운행이 중단됐던 화물열차도 10개를 운행, 26일 하룻동안의 수송마비로 각 역사에 쌓인 석탄·양회등 철도화물 7만1천8백여t을 수송하고 있다.
철도청은 경찰에 연행됐던 기관사들의 직장복귀에 따라 열차운행을 계속 늘려 28일까지는완전 정상화될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26일 오후 서울용산역과 청량리역, 부산·대전·순천·마산역등 전국9개역에서 농성기관사와 가족들을 강제해산시키고 기관사들을 연행, 철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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