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전시장 선거, 대학생과 유치원생 대결…압승 예상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전·세종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생각에 잠겨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전·세종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생각에 잠겨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전시장 선거는 대학생과 유치원생 수준의 대결”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대전과 충남을 포함 6개 광역단체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대전‧세종 필승결의 대회에서 “상대 후보(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에 비해 우리 박성효 후보는 한 번 대전시장을 했고, 대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며 “압승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대전시장이 4년 내내 시정을 팽개친 채 살아보겠다고 재판만 했는데, 쫓겨났다”며 “지금 후임으로 나오겠다는 사람도 비리에 휩싸인 사람인데 이 사람 찍어본 들 검찰청과 법원을 쫓아다니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오전에 충남에 가보니까 확실히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전도 역시 ‘박성효’다 이런 얘기가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과 달라서 중앙정치나 바람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지방을 살려줄 사람이 누구인지, 내 지역의 일꾼이 누구인지를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 이슈와 지역 인물 됨됨이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민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역단체장 6개 확보 못 하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6개 중 대전과 충남이 들어간다. 나는 이곳이 꼭 된다고 봤다. 정치 감각은 현재 여의도에서 내가 제일 낫지 않은가”라고 자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