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 13일부터 7일간 訪美외교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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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대표가 미 헤리티지 재단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뉴욕을 방문한다. 박진(朴振)대변인은 "흔들리는 한.미 관계를 복원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키 위한 방문"이라며 "崔대표는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관계자 및 한반도 전문가 등을 폭넓게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崔대표는 국방부의 폴 울포위츠 부장관.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 국무부의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미첼 리스 정책기획실장을 만날 예정이며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의회에선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또 워싱턴에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을 방문한 뒤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할 예정이며 뉴욕에선 9.11 테러 현장(Ground Zero)도 찾을 계획이다. 이 밖에 미 평화연구소(USIP).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속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및 현지 교민 대표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 등 거물들과의 만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 최고위 인사도 못 만나는 미국 방문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론도 돌고 있다.

남정호 기자 <namjh@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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