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호 피해는 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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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상임위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곳곳에서 5공화국비리조사 차원의 폭로성 질문이 터져나와 긴장과 열기속에 진행.
21일의 건설위에서 초선의 김법환의원 (민주)은『작년 셀마태풍으로 인한 금강범람 홍수는 천재가 아니라 대청댐 부근에 있는 청남대침수를 막기 위해 초래된 인재』라며 『당시 전두환전대통령이 청남대에 묵고있어 수위가 오르자 청남대가 침수될까봐 경호원들이 댐관리소에 쫓아가 미리 수문을 열어 발생한것』이라고 주장.
김의원은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보름동안 직접 현장 확인 후 작성했다는 청남대사진 등 각종 증빙사진 및 자료들을 제시.
건설부는 답변준비를 위한 정회가 선포되자마자 이의 답변서를 기민하게 보도진에게 배포하는 이례적인 친절을 베풀기도 했는데 질문의 파문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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