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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설주 뒤 ‘삼성 제품’ 안 가린 북한 방송…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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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뒷 얘기와 B컷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뒷 얘기와 B컷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한국산 제품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북한이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비치된 한국 가전제품의 상표를 가리지 않은 채 방송에 노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삼성 공기청정기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조선중앙TV는 삼성 공기청정기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가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 모습을 전했다. 방송에는 김정은·이설주 뒤편에 있는 가전제품 하나가 계속 비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라고 한다. 과거 같았으면 상표를 가렸을 상황이나 이번에는 별다른 편집을 하지 않았다.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광인 코리아선진화연대 소장은 6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시대 같으면 그걸 지우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겠지만 김정은 시대에 와선 그걸 지우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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