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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에게 “미친 XX”라고 한 국회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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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숙 여사, 이설주 여사가 공연장을 향해 나란히 걷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숙 여사, 이설주 여사가 공연장을 향해 나란히 걷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판문점 선언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서울역 등지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28일 집회에 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28일 집회에 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판문점 선언은 핵 폐기와 북한 도발에 대한 사과, 인권 탄압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것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정상회담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주적에게 굴종하는 모습만 생중계로 보아야 했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이와 함께 블로그에 집회 당일 발언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사진 JTBC 방송 캡처]

그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을 놓고 “대한민국의 가짜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든지 대통령 옆에 있는데도 거기다가 나불나불나불거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품격이 언제 이렇게 떨어졌냐”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서는 “6·15 선언을 지키자고 10·4 선언을 지키자고 그러면은 200조원이 들어간다. 200조. 핵 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이 소식을 전하던 양원보 JTBC 기자는 “현직 국회의원이 현직 대통령한테 옥외 대중집회에서 ‘미친 XX’라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막말을 해야 하는 건지 싶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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